안녕하세요 인포마스터입니다. 오늘은 면접 자유복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부분이라 현업의 입장에서 상세하게 정리해드릴 텐데요, 회사가 왜 저렇게 입고 오라고 하는지 심리를 생각해보면 매우 쉽습니다.
왜 면접 자유복장을 입고 오라고 할까?
회사는 기본적으로 상명하복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수평적인 조직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리더의 방향성에 따라 움직입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조직은 딱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회사는 시스템에 의해 움직입니다. 회사가 커질수록 체계를 갖추게 되고, 모든 구성원들이 해당 체계를 따라서 움직이도록 요구합니다. 이전까지는 자신의 방식대로 하던 사람들도 시스템이 생긴 후에는 그것에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라도 체계를 벗어나 혼자서 일 할 수 없습니다.
위와 같은 특징들 때문에 회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수직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 구성원들은 그런 모습들을 회사의 문화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실제로는 선호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모르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점점 문화는 수직적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회사 경영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우리 회사가 외부에 수직적으로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을겁니다. 실제로는 수직적인 구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외적으로는 그런 평가를 받는 걸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수평적으로 보이고자 노력할건데요, 기존 구성원들에게는 잘 먹히지 않을 거라 새롭게 합류하는 구성원들이나 지원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자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쉬운 방법이 자유복장입니다. 실제로는 어떻게 운영되는지와는 별개로 회사에서 자유복장을 입고 오라는 건 회사가 조금이라도 수평적으로 보이길 위하는 경영진들 혹은 상위 리더들의 욕구가 있었다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그러면 어떤 걸 입고가야 할까?
물론 스타트업에서는 정말로 면접 자유복장을 입어도 크게 뭐라하지 않겠지만, 중견기업 이상 혹은 대기업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IT 대기업으로 불리는 네카라쿠배 등은 별개겠지만 제조업 혹은 블루칼라 기반의 회사에서는 기본적으로 단정한 옷차림을 선호합니다.
여기서 단정한 옷차림이란 정장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그러면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왜 수평적인 회사처럼 보이길 원하지만 정장을 선호하는 것일까요?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지만, 제가 근무했던 대기업과 주변 대기업에 근무하는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외가 없었습니다.
면접 자유복장이라고 하더라도 대기업이라면 정장을 입고 가는 게 훨씬 낫다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내가 조금 딱딱한 사람처럼 보일 수는 있겠지만, 나만 튀게 입고 가는 것보다는 안전하다는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이해가 어렵다면 무난한 사람처럼 보일 것인가와 개성 있는 사람으로 보일 것인가의 차이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기업은 직원 개개인을 특별한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새롭게 입사하는 사람도, 기존에 있던 사람들도 시장 전체에서 S급 플레이어가 아닌 이상은 수 많은 직원들 중의 One of them으로 생각합니다.
각 잡힌 정장과 넥타이까지 다 하라는건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의견이 좀 갈립니다. 하다못해 저희 그룹 내에서도 HR끼리 이야기가 다르고 임원들도 선호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우세한 의견을 소개 드리자면 깔끔한 정장은 입되 넥타이는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겁니다.
조금 더 상세히 묘사해보면, 남자 기준으로 네이비색 혹은 약간 짙은 계열의 정장을 입되 넥타이는 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벨트는 해주는 것이 좋고, 정장의 색상은 너무 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회사는 기본적으로 개방적이지 않은 집단이고, 지원자들 또한 모나지 않은 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제 개성을 조금 나타내고 싶습니다.
실제로 위와 같이 말씀 주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개성을 조금 나타내면 되는데요, 개성을 나타내는 방법 또한 과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천편일률적인 네이비색 정장이 아니라 베이지 계열의 정장을 입는 것이 좋고, 흰색 와이셔츠가 아니라 흰색 얇은 맨투맨을 안에 걸쳐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이미지의 정장 구두가 아니라 조금은 캐주얼한 로퍼를 신을 수도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도 조금씩 차이를 줄 수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겨울이 아닌 이상 와이셔츠에 니트를 걸치고 가는 편입니다. 단, 재킷은 꼭 손에 들고 갑니다. 그래야 면접관들 입장에서도 ‘아, 정장은 다 준비했지만 조금은 자신의 취향을 반영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마지막 이직 과정에서 함께 면접을 본 분이 계신데요, 어떤 분은 보라색 넥타이를 하고 있었고, 어떤 분은 꽤 강렬한 인상을 주는 스트라이프 무늬의 맨투맨만 입고 오셨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해당 기업의 인사팀을 통해 전해들었는데요, 그 두 분은 복장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위 내용을 정리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 중견기업 이상이라면 자유복장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정장을 준비하자.
- 내 개성을 나타내고 싶다면 정장 색상 혹은 이너웨어 정도에서 변화를 주자.
- 잘 모르겠다면 보통의 신입사원들처럼 정장+넥타이+구두 조합으로 가면 된다.
로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자유복장은 말 그대로 자유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없겠지만, 적어도 왜 기업들이 그런 것들을 요구했는지와 실제로 면접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했던 말들을 생각해본다면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설 연휴가 지나면 2026년 상반기 본격적인 경력직 이직 시장이 열릴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 자유복장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