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입국 수속 절차는 전반적으로 질서 정연하고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나라와 다른 일본만의 특이한 부분들이 있어서 미리 파악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특히 Visit Japan Web이라는 사전 등록 시스템을 활용하면 입국 심사와 세관 신고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이걸 모르고 가는 분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오늘은 일본 입국 수속 절차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일본만의 특이한 입국 절차
Visit Japan Web 사전 등록
일본 입국 수속 절차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게 Visit Japan Web입니다. 일본 정부가 운영하는 입국 사전 등록 시스템으로 입국 심사와 세관 신고를 디지털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출발 전에 미리 등록해두면 공항에서 종이 서류 작성 없이 QR코드 하나로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Visit Japan Web 등록은 일본 입국 관련 공식 사이트(vjw-lp.digital.go.jp)에서 할 수 있습니다. 여권 정보, 항공편 정보, 숙소 주소를 입력하고 세관 신고 내용을 미리 작성해두면 됩니다. 등록 후 발급되는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저장해두면 공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의무는 아니지만 입국 심사 대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 의무화
일본은 2007년부터 외국인 입국자에게 지문 채취와 얼굴 사진 촬영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16세 미만 어린이와 외교관은 예외입니다. 입국 심사대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심사관의 안내에 따라 양손 검지 지문을 스캐너에 올리고 정면 카메라를 바라보면 됩니다. 처음 경험하는 분들은 당황할 수 있지만 전체 소요 시간은 1분 이내로 짧습니다.
이 절차를 거부하면 입국이 거절됩니다. 일본 입국 수속 절차에서 지문 채취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지문 채취가 완료되면 심사관이 입국 스탬프를 여권에 찍어주고 재류카드(在留カード) 발급 대상자는 이 시점에 재류카드를 받게 됩니다.
재류카드 현장 발급
일본에 장기 체류(90일 초과)하는 외국인은 입국 심사 통과 시 재류카드를 현장에서 발급받습니다. 워킹홀리데이, 취업, 유학 비자 소지자가 해당됩니다. 재류카드는 일본 내 신분증 역할을 하는 중요한 서류로 발급 즉시 내용을 확인해서 이름, 생년월일, 재류 자격이 맞게 적혀 있는지 체크해두는 게 좋습니다.
단기 체류(90일 이하) 관광객은 재류카드가 발급되지 않고 여권에 스탬프만 찍힙니다. 공식 정보는 일본 출입국재류관리청 공식 사이트와 주한 일본 대사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역과 세관 통과
검역 절차와 건강 신고
일본 입국 수속 절차에서 검역(検疫) 단계는 입국 심사 전에 진행됩니다. 코로나19 이후 검역 절차가 강화된 이후 현재는 대부분 간소화되었지만 특정 감염병 유행 지역을 방문한 경우나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 검역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검역관이 배치된 구역을 통과할 때 특별한 안내가 없다면 그냥 지나가면 됩니다.
Visit Japan Web을 통해 건강 상태를 사전 등록해둔 경우에는 검역 통과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방문 전 14일 이내에 감염병 고위험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면 검역 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관 신고와 면세 한도
일본 세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이 면세 한도입니다. 일본의 면세 범위는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 총액 기준 20만 엔 이내입니다. 이를 초과하는 물품은 세관에 신고하고 관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술은 3병(760ml 기준), 담배는 200개비, 향수는 2온스까지 면세로 반입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마약류와 총기류에 대해 매우 엄격합니다. 한국에서 처방받은 의약품 중 일부가 일본에서 규제 대상인 경우가 있어서 장기 복용 약품이 있다면 사전에 확인해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ADHD 치료제나 일부 수면제는 일본 반입이 금지되거나 사전 허가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일본 세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관 신고서 작성 방식
Visit Japan Web을 미리 등록했다면 세관 신고서를 종이로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QR코드를 세관 담당자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내에서 배부하는 종이 세관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세관 신고서는 1가구당 1장만 작성하면 되고 동반 가족이 있다면 대표자 한 명이 작성해서 함께 제출하면 됩니다.
신고할 물품이 없더라도 세관 신고서는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신고 물품이 없으면 초록색 통로(Nothing to Declare)로 이동하면 되고 신고 물품이 있다면 빨간색 통로(Goods to Declare)로 이동해서 담당자에게 서류를 제출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infodepart.com에서도 참고해보세요.
| 단계 | 내용 | 일본 특이사항 |
|---|---|---|
| 출발 전 | Visit Japan Web 사전 등록 | QR코드로 모든 서류 대체 가능 |
| 검역 | 건강 상태 확인 | VJW 사전 등록 시 간소화 |
| 입국 심사 | 여권 제시, 지문·사진 등록 | 지문 채취 의무화(거부 시 입국 불가) |
| 재류카드 | 장기 체류자 현장 발급 | 워홀·유학·취업 비자 소지자 해당 |
| 수하물 수취 | 항공편 벨트에서 짐 수령 | – |
| 세관 | 신고 물품 여부 확인 | 면세 한도 20만 엔, 의약품 반입 주의 |
입국 후 바로 챙겨야 할 것들
IC 카드와 교통 준비
일본 입국 수속 절차를 마치고 공항 밖으로 나오면 가장 먼저 교통 수단을 준비해야 합니다. 도쿄 나리타 공항이나 하네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케이세이 스카이라이너, 도쿄 모노레일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하루카 특급이나 라피트 열차로 시내 이동이 가능합니다.
공항 내 편의점이나 자동 발매기에서 Suica나 ICOCA 같은 IC 카드를 구매해두면 이후 이동이 훨씬 편합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전용 Welcome Suica나 ICOCA 카드가 출시되어서 보증금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생겼습니다.
SIM 카드와 통신 환경
일본은 공공 와이파이가 예전보다 많이 늘었지만 이동 중 통신이 자유롭지 않으면 불편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공항 도착 후 바로 SIM 카드를 구매하거나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항 내 IIJmio, 라쿠텐 모바일, 각 통신사 카운터에서 단기 여행용 데이터 SIM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포켓 와이파이나 데이터 SIM을 예약해두면 공항 도착 후 즉시 수령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장기 체류라면 일본 현지 MVNO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비용면에서 유리하지만 단기 여행이라면 공항에서 바로 구매하는 게 가장 간편합니다. 관련 공식 정보는 일본 관광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 특유의 입국 거절 사유
일본은 입국 거절 기준이 다른 나라와 다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과거에 일본에서 강제 퇴거 처분을 받은 이력이 있으면 일정 기간 입국이 금지됩니다. 강제 퇴거 후 5년간 입국이 금지되고 반복될 경우 10년까지 늘어납니다. 또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경우 입국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일본은 폭력단(야쿠자) 관련 인물에 대한 입국 규제도 엄격합니다. 일반 여행자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지만 문신이 있는 경우 온천 시설이나 일부 숙박 시설에서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입국 자체와는 관계없지만 일본 여행에서 경험하는 문화적 차이 중 하나입니다. 공식 정보는 일본 외무성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Visit Japan Web 등록을 안 해도 입국이 가능한가요?
A. 네 가능합니다. Visit Japan Web은 의무가 아니라 편의를 위한 선택 사항입니다. 등록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내에서 배부하는 종이 세관 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됩니다. 다만 등록해두면 입국 심사와 세관 통과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서 적극 활용을 권장합니다.
Q. 일본 입국 심사에서 지문 채취를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지문 채취를 거부하면 입국이 거절됩니다. 일본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 입국자의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은 의무 사항입니다. 예외는 16세 미만 어린이와 외교 여권 소지자뿐입니다. 거부 의사를 밝히면 입국 거절 처리 후 귀국 항공편에 탑승해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Q. 한국에서 처방받은 약을 일본에 가져가도 되나요?
A. 일반적인 처방약은 대부분 반입이 가능하지만 ADHD 치료제, 일부 수면제, 마약성 진통제 계열 약품은 일본에서 규제 대상인 경우가 있어서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장기 복용 약품을 가져가야 한다면 처방전과 의사 소견서를 영문으로 함께 지참하고 일본 후생노동성이나 주한 일본 대사관에 미리 문의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글을 마치며
일본 입국 수속 절차는 Visit Japan Web 사전 등록과 지문 채취 의무화가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특징입니다. 출발 전에 VJW 등록을 마쳐두면 공항에서 QR코드 하나로 대부분의 절차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서 체감 편의성이 크게 올라갑니다.
장기 체류 비자 소지자라면 입국 심사 시 재류카드를 현장에서 받게 되는데 내용 확인을 바로 해두는 게 좋습니다. 의약품 반입이나 면세 한도처럼 놓치기 쉬운 부분도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두면 공항에서 불필요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