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 경력기술서 작성방법

안녕하세요 인포마스터입니다. 오늘은 경력직들이 이직할 때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경력기술서 작성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가장 쉬운 부분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방법을 몰라서 가장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주변을 보면 경력기술서 작성 때문에 이직 시기를 늦추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 인사팀이나 현업에서는 어떤 포인트를 가지고 서류를 심사하는지를 위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경력기술서 vs 이력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경력기술서와 이력서의 차이점입니다. 전자는 실제로 내가 커리어를 쌓아 오면서 어떤 일들을 했고 어떠한 성과를 만들었는지 나타내는 것이고, 후자는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타임라인에 따라 표현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두 가지를 혼용하는 경우도 많고, 포트폴리오라는 명칭으로 하나의 파일로 만드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명칭보다는 실제로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용어나 명칭에 대해서는 이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굳이 한 번 비교해보자면 전자는 내 자랑에 가깝다는 것이고, 후자는 나의 연대기를 나타낸 문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명칭보다는 담긴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야 하나요?

이 부분을 어려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순서대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과거부터 지금까지 내가 어떤 직장들에 있었는지 적어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S전자와 D건설에 있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리고 S전자에서는 전략기획팀에 있었고, D건설로 이직한 후에는 인사전략팀에서 근무했다고 생각해본다면 이 사람의 경력은 아마도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 ‘17.04~’25.12 D건설 인사전략팀
  • ‘10.01~’17.03 S전자 전략기획팀

벌써부터 경력기술서가 잘 완성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 기본적인 부분은 거의 다 완성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회사가 얼마나 네임밸류가 있었는는 여기까지 읽을 때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글을 어떻게 적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다음은 거기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함께 적어줍니다. 회사가 커서 사업부 단위로 나뉜다면 어떤 사업부에 있었는지도 적어주면 좋습니다. 만약 상장사라면 상장사임을 나타내주고, 매출액이 적지 않다면 매출액도 적어줍니다. 그리고 직원 수도 적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직원 수가 50명 미만이거나 내가 이직하려는 회사의 규모보다 현저히 적다면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1,000명짜리 회사로 이직하는데 내 전 회사가 150명이었다면 서류를 보는 입장에서는 가점을 주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 위치도 적어주는게 유리한 경우가 있는데, 특히 중견기업 이상으로 이직하려는 경우 회사 위치만으로도 어떤 회사의 어떤 사업부였는지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적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잘 따라오셨다면 이제는 여기까지 되었을 것 같습니다.

  • ‘17.04~’25.12 D건설 인사전략팀 수석매니저 / 매출 3조 6,000억원 / 직원 수 3,100명
  • ‘10.01~’17.03 S전자 LSI사업부 전략기획팀 책임매니저 / 매출 28조 3,000억원 / 직원 수 6,300명(사업부)

아까보다 훨씬 더 잘 적은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 된다면 일단 여기까지 따라 적으면 됩니다.

성과는 어떻게 나타내나요?

네, 여기서부터가 경력기술서의 핵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첫째, 모든 성과는 수치화 시키고, 둘째, 결론을 위에 적고, 셋째, 거기서 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적으면 됩니다.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예시를 준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이 적는 성과 중 99.9%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으며 경력기술서는 나를 자랑하는 문서이기 때문에 반드시 위 노란색 음영처럼 적어야 합니다. 위에 있던 D건설의 예시를 가져와보았는데요, 저는 핵심인재 Pool을 운영하고 전사 평가체계를 개편해서 회사에서 지켜야 할 핵심인재들을 90% 이상 지켰습니다.(= 이직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완성 됩니다. (너무 있는 그대로 적으면 제가 어떤 사람인지 바로 보이기 때문에 일부 내용은 바꿔 적었습니다.)

  • ‘17.04~’25.12 D건설 인사전략팀 수석매니저 / 매출 3조 6,000억원 / 직원 수 3,100명
    • 주요성과
      • 전사 핵심역량 정의 및 사내 핵심인재 Pool 구축으로 리텐션 90%
      • 평가체계 개편을 통한 인력 효율 15%p 향상

여기서 꼭 기억하셔야 하는 부분이 수치화입니다. 내가 아무리 많은 일들을 했더라도, 면접에서 엄청난 말빨로 면접관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언변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서류에서 불합격하면 기회조차 안생기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어디까지 적어야 하나요?

주요 성과가 내가 만든 성과들을 요약한 것이기 때문에 그 아래에는 세부사항을 적어줍니다. 다만 여기서는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그 회사의 JD(채용 공고)에 있는 내용들을 녹여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지원하려는 회사의 JD에 인력개편, 직무분석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그런 단어들을 적어주면 됩니다. 반대로 핵심인재 Pool, 파이프라인 등의 단어가 있다면 그런걸 적어주면 됩니다.

내가 한 일이랑 다른데 어떻게 하냐고요? 문제 없습니다. 내가 한 일들과 JD에 있는 내용들을 엮어서 적으면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명히 접점이 있을 것입니다. 접점이 없는 경우는 거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아래와 비슷하게 적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 주요성과
    • 전사 핵심역량 정의 및 사내 핵심인재 Pool 구축으로 리텐션 90%
    • 평가체계 개편을 통한 인력 효율 15%p 향상
  • 세부사항
    • 인력개편 TF 참여 및 각 계열사별 이슈 도출
    • 직군 Categorize 및 세부 직무분석을 통한 리소스 데이터 분석

이 정도까지만 적으면 됩니다. 더 자세히 적을 이유도 없고, 자세한 부분은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반드시 물어보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서류에서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너무 세부적인 내용까지 적어버리면 면접에서 보여줄 카드가 적어지기 때문에 저 정도까지만 적어주면 됩니다.


위에서 보신 것처럼 경력기술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습니다. 정리해보면,

  1. 회사에 대해서는 직원 수와 매출액 등의 숫자를 함께 적어준다.
  2. 주요 성과는 무조건 수치화 시킨다.
  3. 세부사항은 각 회사별 채용공고에 있는 주요 키워드를 반영하여 적는다.

정도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도 아직 감이 잘 안 오는 분들은 몇 번 연습하시다 보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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