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포마스터입니다. 오늘은 중고신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경력을 쌓고도 다른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다시 들어가는 케이스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중고신입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들을 통칭하는 명칭일 뿐 정확한 중고신입 기준에 대한 내용은 정리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구는 6개월이라고 하고, 누구는 1년이라고 합니다. 또한 혹자들은 2년 정도까지는 신입으로 보는 것 같은데요. 이런 기준에 대해서 현직의 관점에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들 본인이 중고신입 기준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주변 사람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아래에 나올 내용들을 자세하게 읽은 후 명확한 기준을 잡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왜 중고신입을 하는건가요?
같은 직장이라고 하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꿈의 직장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본인에게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후자에 해당하는 분들은 그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후 본인이 뜻을 품고 있는 회사로 옮기는 것입니다.
현재 50~60대인 분들이 회사 생활을 시작할 때 대한민국은 그 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호황기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기업들이 뛰어난 인재가 아니라 인재 자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구직자 입장에서도 회사를 골라갈 수 있었고, 내가 원하는 회사를 가는 게 매우 당연했습니다. 물론 그럴 수 없었던 분들도 있었겠지만, 그런 분들도 어렵지 않게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회사로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 자체가 저성장 기조가 되면서 내가 원하는 직장에 가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스펙을 쌓는 것도 어렵게 되었고, 원하는 자리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우선 차선책이라도 정한 후 더 나은 자리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중고신입 기준은 몇 년인가요?
이 부분이 사람들마다 의견이 가장 많이 갈리게 됩니다. 짧게는 3개월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고, 길게는 2년 이상을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3개월 정도는 인턴 기간이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3개월짜리 인턴을 채용하게 되더라도 회사에서는 해당 인원을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잠깐 왔다 갈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6개월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도 각 조직이 어떻게 운영 되는지 파악하기는 길지 않은 시간 같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직무들이 1년 단위로 한 사이클을 돌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6개월도 중고신입으로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6개월까지는 그냥 해당 직무를 체험해 본 사람으로 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1년이 되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한 해를 함께 보내면서 각 팀이나 조직이 어떻게 운영 되는지 어느 정도는 알 수 있게 됩니다. HR로 보자면 평가도 1번 또는 2번 하게 되고, 채용도 회사의 회계연도나 다른 사정들에 따라서 달라지는 사이클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꼭 HR이 아니더라도 전사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업이 수행하는 모습들을 옆에서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 1년 같습니다.
1년이 넘으면 중고 신입으로 볼 수 없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년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당 기간이 넘어가면 자연스럽게 지원자의 나이가 많아질텐데, 이런 부분이 회사 입장에서는 다소 리스크로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예시를 통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졸 공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했을 때, 요즘 신입사원 평균 나이인 28세를 기준으로 한다면 졸업과 동시에 오는 사람은 26세이고, 2년의 경력을 가진 중고신입은 30세라고 해봅시다.
물론 2년이라는 경력을 무시할 수는 없고, 제가 위에서 적은 내용들을 바탕으로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업무에 즉시 투입하기도 수월할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에는 해당 신입사원을 제외하더라도 많은 선배들이 있고, 그들도 각자의 직급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아직도 많은 회사들에서 직급을 부여할 때 나이를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29세 대리가 있는 팀에서 30세 신입사원이 일하는 것이 꽤나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에서 중고신입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입니다. 경력이 많아서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조직 운영 차원에서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예방적 성격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요?
위 내용을 합쳐보면 중고신입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제로 각 기업들에서는 중고신입 기준과는 무관하게 조직 운영상의 이유로 이들을 다소 꺼릴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러면 고스펙이 넘쳐 나는 요즘 시대에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아야 하는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대학교 3학년 혹은 4학년 방학 시간을 활용해서 인턴 활동을 해보는 것입니다. 꼭 좋은 회사에서 인턴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3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론 좋은 회사에서 긴 시간 인턴을 했다면 훨씬 좋겠지만, 그 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은 어차피 중고신입을 할 사람도 아니거니와 내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집이나 학교에서 멀지 않은 기업에서 1~2개월 정도 해당 직무를 체험해보시면 충분합니다. 여기서 충분하다는 것은 해당 기간이 끝났을 때 나 스스로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에 해당 경험을 녹일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내가 어떤 걸 느꼈고, 그래서 앞으로 조직 생활에서 어떻게 기여하겠다 정도만 설명할 수 있다면 충분합니다.
오늘은 중고신입 기준과 각 기업의 입장에 대해 정리해보았는데요,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중고신입 기준은 1년 정도로 잡는 곳이 가장 많다.
- 적거나 많아도 문제가 될 건 없지만, 적다면 본인의 경험을 설명하기 부족한 경우가 많고, 많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 운영상의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
- 졸업 후 경력을 쌓기 보다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직무체험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대학생 분들도 취업으로 고민이 많을 테고, 이미 회사 생활을 시작한 주니어 분들도 본인의 커리어에 대해 고민이 많으실 줄 압니다. 중고신입 기준에 대해 깊게 고민하기보다는 이 글을 보시고 스스로의 기준을 잡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